국제학교 학부모 미국 투자이민 관심 급증

최근 자녀가 국제학교에 다니는 학부모들의 미국 투자이민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제학교 재학중인 자녀가 미국 대학 진학을 준비하거나 대학 졸업 후 취업까지도 생각하고 있다면 미국 영주권을 가지고 있는 것이 매우 유리하기 때문이다.

대다수의 미국 주립대학은 영주권이 없는 외국인 유학생보다 해당 주(州)에 1년 이상 세금을 내고 거주 중인 in-state 영주권자(또는 시민권자) 학생에게 더 많은 입학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미국 의대 진학을 위해서는 반드시 미국 영주권자 또는 시민권자여야 입학 지원이 가능하다. 

학비 역시 영주권자 학생은 외국인 유학생 보다 1/3 이상이 저렴하고, 유학생들에게는 제공하지 않는 장학금 제도와 학자금 대출 등의 혜택을 영주권자가 되면 제공받을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미국 보딩스쿨로 편입을 준비하거나 미국 대학 입학을 계획하는 국제학교 학부모들이 자녀들에게 영주권을 주기 위해 발 빠르게 미국 투자이민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트럼프 정부에 들어서 대학 졸업 후 취업이 어려워지고 있는 것도 미국 투자이민을 진행하는 이유 중의 하나이다. 

이전에는 미국 회사에 취직하여 스폰서를 받게 되면 취업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고 취업이민도 가능했지만, 

지금은 미국 현지에서 채용이 가능한 직업군들에 대한 회사 스폰서 및 비자 신청이 사실상 불가능해지면서 학생비자(F-1), 취업비자(H-1B) 발급을 준비하던 학생들이 미국 투자이민으로 영주권 취득을 시도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최근 미국 투자이민 투자금 인상을 발표했다. 

2004년부터 시행된 미국 투자이민(EB-5) 리저널센터 프로그램의 투자금 인상은 수년 전부터 언급이 되어왔으나 최근까지도 시행되지 않았는데, 

이번 트럼프 정부 국회에서 강력하게 투자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어 올 9월 30일을 기점으로 50만불 투자금이 130만불까지 인상될 전망이다. 

그동안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던 중국인 투자자들이 이제는 쿼터제가 도입(매년 신청 가능한 비자 수를 제한함)되어 주춤하는 사이, 

미국 취업이민 상당수를 차지했던 인도인들과 동남아 국가들 투자자들이 취업이민이 막히자 EB-5 투자이민으로 돌아서고 있어 올해 투자이민 신청자가 최대치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 : Global Economy Ti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