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과학교육이 변하고 있다

관리자 0 22 10.04 16:48


미국 연방 정부는 학교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국가 수준의 ‘전국교육성취도평가([ National Assessment of Educational Progress, NAEP)’를 실시하고 있다. 

지방 분권화된 미국의 교육제도를 점검하고, 또한 통일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다.


성취도 평가를 통해 ‘국가 성적표(Nation’s Report Card)’를 산출해 정책결정자들에게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교육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같은 교재를 대상으로 같은 문제를 출제한 후 테스트를 실시하고 있는데 올해부터 그 성향이 크게 바뀌었다.

테스트를 통해 과학(science)·수학(math)·읽기(reading)·쓰기(writing)·윤리(civics)·경제(economics)·지리(geography)·역사(history) 등의 필수 과목에서 

학생들의 학업성취도를 벤치마킹해 교육정책 수립에 활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생각하는 과학교육이 과학성취도에 기여 

미 공영방송인 ‘npr’에 따르면 그중 4, 8, 12학년에 대한 과학 성취도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그 결과 민족, 인종, 성별에 따른 학업성취도는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이는 2009년 이후 4, 8학년의 성취도 결과에서 나타난 결과와 큰 차이가 나는 것이다.


그동안 학교에서는 학생들로 하여금 과학과 관련된 여러 가지 정보를 감지하고, 

그 증거들을 평가해 새로운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비판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thinking critically) 능력을 키워나가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존 킹 (John King Jr.) 미국 교육부 장관은 “이런 과학교육이 가족 환경에 관계없이 학생들이 과학 성취도를 평준화하는데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런 결과가 끊임없이 과학 교육 커리큘럼을 혁신해온 결과라고 말했다.


그동안 미 교육계는 과학교육 혁신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2001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스탠포드대 칼 와이먼(Carl Wieman) 교수는 지금의 과학교육을 더 능동적인 분위기로 고쳐나갈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학습 과정을 ‘소그룹 문제해결(small-group problem solving)’ 방식으로 바꿔나가야 한다는 것. 

이를 위해 기존의 교과서와 강의 내용을 소그룹 문제해결을 위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더 적극적으로 변화시켜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소그룹 문제해결’이란 학생들에게 실험적인 상황에서 그 해결 방안을 찾아내고 그 답을 찾아나갈 수 있도록 학습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말한다. 

교수는 “이 방식을 통해 학생들의 과학성취도를 이전보다 더 손쉽게 평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과학교육, 직접 만져보는 방식으로 전환해야“ 

그동안 학부모는 물론 많은 교육 관계자들은 NAEP에서처럼 과학 성취도를 평가하는데 있어 지금의 선다형·단답식으로 갈수록 복잡해지고 있는 

과학 교과 내용을 정확히 평가할 수 있는지에 대해 강한 의문을 제기해 왔다.


와이먼 교수는 ‘소그룹 문제해결’ 방식의 교과 과정에서는 교사가 코치의 자세로 역할을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학생 들 앞에서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의 옆에서 학습 활동을 돕는 보조자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


현재 미국에서는 16개 주가 능동적인 과학교육을 정식 교과과정으로 채택하고 있다. 특

정 주제에 대해 학생들의 생각하고(thinking), 과학자·엔지니어 등의 입장에서 질문하면서(questioning), 자신에게 부과된 과제를 해결해나가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는 실험 중심의 교과과정이 매우 중요하다. 

현재 미국 과학교원협회(National Science Teachers Association)에서는 기존 수동적인 과학교육 패턴을 능동적으로 바꾸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중이다.


미 과학계도 교원협회 주장에 공감하고 있는 분위기다. 능동적인 과학교육을 받은 세대들이 향후 큰일을 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원협회 데이비드 에반스(David Evans) 회장은 능동적인 과학교육을 정착시키기 위해 성취도 평가방식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미 국립과학원(NAS)은 최근 학급별 과학 성취도 평가를 위한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 

교원협회 에반스회장은 “학급별 평가방식을 점차 확대해 전국교육성취도평가(NAEP)에 적용해나가는 방안을 모색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미 과학교육계에 기존의 수동적인 교육을 벗어나 학생들이 직접 해보는(hands-on) 교육을 도입하려는 시도는 오래 전부터 있어왔다. 

메이커 운동을 하고 있는 MAKE 창설자 데일 도허티(Dale Dougherty) 씨는 “아직도 많은 학교들이 수동적인 교육에 머물고 있다”고 우려했다.


“기껏해야 현미경을 들여다보고, 사물을 관찰하는 정도에 그치고 있다”며 “그로 인해 학생들이 무엇인가 새로운 것을 찾아내는데 실패하고 있다”고 말했다. 

“NAS 연구결과에서도 지적하고 있듯이 과학교육을 프로젝트 중심의 교과 및 평가 과정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 과학계는 이번에 발표된 학습성취도 평가 결과를 매우 긍정적인 결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능동적인 과학교육으로의 전환이 전체적인 성취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미국의 사회적 문제인 인종과 민족, 성적 갈등을 해소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출처 : 사이언스 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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